미국의 고용 동향과 국제유가의 움직임이 이번주 뉴욕 증시에 가장 큰 변수다.

이번주 발표되는 여러 경제지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9일 발표되는 미국 2월 고용 동향이다. 지난 1월 8.3%로 깜짝 하락한 실업률이 계속 하향세를 유지할지가 관심사다. 고용시장 개선 추세는 이미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 매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올 들어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여왔다.

문제는 2월 실업률이 얼마나 떨어질지에 있다. 전문가들은 2월에 미국 전체적으로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1만개가량 생겼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월의 24만3000개에 비해서는 다소 적은 수준이다.

증시의 또 한 가지 변수는 국제유가다. 올 들어 오름세를 지속하던 국제유가는 지난주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의회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를 언급하지 않자 다소 하락했다. Fed가 3차 양적완화를 통해 달러를 풀면 상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던 투자자들이 실망 매물을 던지면서다.

하지만 최근 유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이란 핵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유가 상승 우려는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5일 워싱턴에서 있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상회담이 관심사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해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동에서 미국 측에 대이란 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향후 유가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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