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럽지수 6개월來 최고치

유럽증시가 3일(현지시간) 미국의 개선된 고용지표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크게 올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81% 뛴 5,901.0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1.67% 오른 6,766.67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1.52% 상승한 3,427.92로 각각 마감했다.

또 이탈리아(1.05%), 오스트리아 (2.45%), 덴마크(2.01%), 헝가리(1.95%), 러시아(1.28%) 등 거의 모든 국가의 증시가 1∼2%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런던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1.7% 오른 264.42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재정 위기가 다시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7월 29일 이래 최고치다.

이날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미국발 고용 지표 개선 발표였다.

지난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3천명 증가, 작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미 노동부가 밝혔다.

유럽 증시는 소폭 내려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미국 고용지표가 나오자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상승을 연출했다.

그리스 총리가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손실분담금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힌 것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별종목 중에는 소시에테 제네랄이 4%, 방코 포풀라르가 3.7% 뛰는 등 유로존 국가들의 은행주들이 대부분 약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