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주식투자 대강연회]정근해 "중소형株 장세 온다…와이지-원 등 관심"
"중소형 주식이 강한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중심의 유동성 확대, 위험자산 투자범위 확대, 대형주 대비 실적 우량 등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올해는 이에 부합한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27일 열린 '혼돈증시, 2012 한경 주식투자 대강연회'에서 "개인은 바닥권에 있는 리스크 없는 중소형주를 사야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개인 계좌의 대부분은 중소형주"라며 "개인의 고객예탁금이 늘어날수록 중소형 주식이 강해지는데, 지금은 자문형 랩으로 이동했던 개인자금이 다시 직접투자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형주를 매수하는 가장 큰 계기는 신용에 대한 확신"이라며 "리먼 사태 이후 급격하게 줄었던 중소형주의 신용등급 상향 기업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2009년 대비 2010년 신용등급 상향 기업이 250% 수준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도 상향조정 기업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 4분기는 물론 2012년에도 중소형주의 순이익 증가률이 대형주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등 실적 증가치도 중소형 주식이 우월하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중소형주의 상승요인이 구비된 현 상황에서 슈퍼 중소기업, 인플레이션 수혜주, 지식경제부 WPM 프로젝트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세계 일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 중소기업은 언제나 시장 상승률을 웃도는 경향을 보였다"며 와이지-원 이녹스 휠라코리아 삼광유리 애경유화 등을 꼽았다.

또 원자재가격의 상승랠리가 2012년에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련 기업인 이지바이오 서원 코스모화학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관심을 요구한 WPM 프로젝트 관련주는 시간이 갈수록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정 팀장은 "WPM 프로젝트는 정부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간 재정자금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관련 중소형주도 지정됐다"며 "이들은 사업이 진행될수록 시장에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중소형주는 오스템 성우하이텍 엠에스오토텍 바이오니아 에이테크솔루션 웰크론 애경유화 잉크테크 아이컴포넌트 나노신소재 엠케이전자 아미노로직스 위노바 오스템임플란트 주성엔지니어링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일진디스플레이 일진다이아 등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