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9일 코텍에 대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상승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1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

장인범 연구원은 "코텍의 주가는 지난 3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최근 1만원선을 넘어섰다"며 "코텍 주가는 지난 몇 년간 수차례 1만원대에 진입한 적이 있으나 1만5000원을 넘어선 적은 아직 한번도 없었는데, 이는 카지노용 모니터 부문이 세계 1위이지만 전체 시장규모가 3000억원 규모로 한정돼 있어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부터 1조원에 가까운 전자칠판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7년을 준비해온 의료용 모니터부문도 올해부터는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코텍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머물고 있다"며 "영업가치를 제외하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이 420억원(3분기말 기준)에 달하고 송도공장의 실제가치까지 포함한다면 현재 시가총액은 여전히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카지노산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카지노용 모니터 교체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2012년 실적은 2011년보다 좋을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