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9일 코스피지수가 내년에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투신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을 형성해 갈 수 있는 주체는 아직까지 투신이 유일하지만 투신은 지난 5일 이후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매도에 나선 것은 3거래일에 불과할 정도로 증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은 30%로 감소해 정황상 내년에는 외국인 비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신의 매수가 동반되지 않으면 증시는 대외 변수에 따른 취약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에만 의존하는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안정감이 부족하다"라고 판단했다.

연기금 또한 속성상 코스피의 방항성 주도 보다는 안전판 역할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도 외국인 비중과 관련해 투신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해 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