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10분 시초가 대비 7.88% 오른 4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2만7000원을 48% 상회한 4만원에 형성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성모 연구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는 에어프로덕츠 프렉스에어 에어리퀴드 등 주로 해외업체들에 의해 시장지배가 이뤄져왔다"며 "그러나 최근 원익머트리얼즈를 비롯한 OCI머티리얼즈 후성 등 국내업체들이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를 점차 확대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산업 재료시장은 지난해 세계 시장규모(가트너 기준)가 약 445억달러고, 올해와 내년은 각각 465억달러와 485억달러로 연평균 4.0%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원익머트리얼즈의 영업환경은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특히 국내외적으로 큰 폭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경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10여종의 공정가스를 공급하고 있는데다 SMD내 점유율도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SMD가 세계 시장점유율 98%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가운데, 2012년 이후에는 TV 등 대형 패널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AMOLED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