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불안 가중 여파로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4포인트(0.69%) 떨어진 1782.62를 기록 중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상황에서 유럽 주요 증시는 재정위기 확산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780선에서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이 회동을 열었지만 유로 본드 발행 합의에는 실패했다.

외국인이 1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억원, 1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38억원, 비차익거래는 2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6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내놓고 있는 철강금속이 1.42% 밀리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운수장비, 운수창고, 건설도 1%대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 일부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을 뺀 시총 1∼10위가 전부 내림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개 등 25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87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7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