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 출마설 이후 집중 매도…김홍선 대표 등 수억원씩 벌어
안철수硏 경영진 주식 대거 처분

안철수연구소(87,800 -4.57%)의 경영진이 지난 9월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자사주를 대거 처분해 거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지난달 14일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 중 절반을 팔았다. 1만주를 주당 6만2280원에 팔아 5억1930만원(스톡옵션 취득단가 1만350원)을 벌었다. 조동수 상무는 지난 14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4500주를 주당 7650원에 취득한 뒤 이틀 후 이 주식을 주당 8만2322원에 모두 팔았다. 이 과정에서 3억3000만원 상당의 차익을 거뒀다.

조시행 상무는 지난달 11,12일 1950주를 매각했다. 당시 가격은 각각 6만원,6만863원이었다. 앞서 8월 조 상무가 100주를 매각할 당시의 주가가 2만32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160%가량 오른 셈이다. 김기인 상무는 9월 보유 주식 4000주를 팔았다. 2억원에 상당하는 수량이다. 같은 날 서남섭 사외이사는 300주를 주당 5만150원에 매도했다.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온 9월2일부터 급등했다. 최근에는 안 원장이 주식 지분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10만원에 육박했다. 올 들어 8월 말까지 이 회사 평균주가 2만615원과 비교하면 5배 수준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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