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석탄가스화 복합발전플랜트를 수주한 두산중공업이 상승세다.

16일 오전 9시5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날 대비 900원(1.40%) 오른 6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구경하는 반등세다.

크레디리요네(CLSA)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한국서부발전과 5132억300만원 규모의 태안 IGCC 가스화 플랜트 EP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IGCC는 석탄에서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합성가스를 추출해 이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한화증권은 이날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핵심 기자재의 설계, 제작을 비롯해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일괄 수행해 2015년 말 준공할 예정"이라며 "태안 석탄가스화 발전플랜트가 실증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의 후속호기 제작은 물론이고 해외 수출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수주부진에 대한 우려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한화증권은 "두산중공업은 연내에 최대 3~4조원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 중 이러한 수주 모멘텀(상승 동력)은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