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예상보다 빨리 정치권 수습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도 단기적으로 안도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맞춰 증권사들은 이번 주 유망 종목들을 각각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13일 두산인프라코어를 지난주에 이어 다시 추천했다. 내년 1분기 신공장 가동과 신모델 출시 효과가 기대되는데다 성수기가 다가오는 점을 감안하면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대신증권은 하이마트에 대해서도 "대기업과 거래비중이 높아 정부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자동차와 IT(전기전자) 등 기존 주도업종 내에서 한 종목씩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아차는 4분기 프라이드 등 신차효과와 성수기 효과 등으로 분기사상 최고 매출 달성이 전망된다"며 "일진디스플레이의 경우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내 휴대폰용 터치패널 점유율 상승과 함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증권도 자동차 업종 내에서 현대차를 유망하다고 지목했다. 4분기 사상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다 2012년 상반기 또 하나의 볼륨카인 산타페 신차출시에 따른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여전히 주가 상승 에너지가 충만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증권은 또 POSCO에 대해 "국내 철강수요 부진으로 철강재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물가가 안정되고 있어 긴축정책의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동아시아 지역 철강재 가격이 저점을 확인한 분위기"라고 판단했다.

이어 "분기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하공정 확대로 내수수요 부진을 수익성 훼손 없이 수출로 상쇄 가능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LG패션후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패션은 여성복 비중 확대와 신규브랜드 런칭에 따른 성장 및 계절적 성수기 도래로 주가 모멘텀이 있다는 분석이다. 후성의 경우 일본 경쟁업체의 경쟁력 약화로 2차전지 소재부문의 매출증가와 증설 완료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코스닥시장에서는 골프존(대신증권)과 완리(신한금융투자), 고영(신한금융투자), STS반도체(현대증권), 파라다이스(한화증권), 코텍(한화증권) 등이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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