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9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3포인트(1.37%) 오른 514.04를 기록 중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51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연합(EU)에 약속한 경제개혁 조치가 의회에서 통과되면 총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이탈리아 긴축안 이행 기대가 커졌다.

기관이 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 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기타 제조 등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3% 넘게 뛴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의료·정밀기기, 코스닥 신성장기업, 건설, 통신장비 등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3개 등 702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3개를 비롯해 100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