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자사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2010년회계연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데다 유상증자와 후순위사채 발행 등 선제적 자본 확충을 통한 자본 적정성 유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 부실화 관련 위험자산 규모의 감소 추세, 주요 계열사의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강철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2009회계연도 들어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2010회계연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어 온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섭 나이스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도 "지점 및 인력을 확충하면서 영업 저변 확대를 추진하는 점과 장외파생상품 취급 등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유상증자와 후순위 전환사채의 발행으로 양호한 자본완충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1954년 5월 설립된 유진투자증권은 2011년 6월말 현재 37개 지점(본점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자산운용, 유진투자선물 및 2개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