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다만 장 막판 개인이 '팔자'로 입장을 바꾸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79포인트(0.18%) 오른 43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에 사흘째 상승했다. 다만 그리스 사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장 후반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을 코스닥지수도 재연했다. 이날 코스닥은 단숨에 44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뒤 1% 내외 오름세를 계속 유지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매도로 돌아선 대신 기관이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장 막판 개인이 '팔자'로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서 지수도 오름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1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5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기관만이 162억원 이상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관이 '러브콜'을 보낸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2.70% 뛰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업종 내에서는 에스엠이 일본내 한류 열풍에 힘입어 5.19% 급등했다.

기계장비를 비롯 운송장비·부품, 금융, 화학,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도 1% 내외로 올랐다. 반면 반도체와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비금속 업종 등은 1~2% 이상씩 뒤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과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네오위즈게임즈(5.04%)는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크로스파이어의 호실적이 올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개성공단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남북경협 관련주들은 급등했다. 이화전기와 좋은사람들이 상한가까지 뛰었고 제룡산업(13.72%), 로만손(11.07%)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상한가 25개를 비롯 49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462개 종목은 내렸고 5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