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9원 내려 1112원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1840선을 회복했다. 9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안도 랠리'에 힘을 보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66.02포인트(3.72%) 오른 1840.1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89포인트(2.83%) 상승한 467.84를 기록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에 대한 달러 지원책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나아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Fed도 공조 의사를 밝혀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그리스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를 이틀 연속 끌어올렸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는 지난달 5일 이후 최대인 8466억원에 달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83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6133억원어치를 동반 순매수했다. 개인이 1조1059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지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3.50% 올라 80만원 회복을 눈앞에 뒀다. 현대차(4.79%) 현대모비스(7.21%) 기아차(3.70%) 등 자동차업종 대표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93개가 오를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급등했던 원 · 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3원90전 내린 1112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금융주 급등에 힘입어 2.25%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도 2.60% 상승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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