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2% 이상 급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1포인트(2.05%) 급등한 483.0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 연설 후 상승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은 3차 양적완화(QE3) 정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는 내달 20~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도 1% 이상 오름세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232억원 가량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장 초반 관망하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 1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락문화는 4% 이상 급등하고 있고 반도체,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도 2~3% 이상씩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다음(-1.26%)을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농·축산물가격의 급등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농우바이오 이지바이오가 각각 5.29%, 1.27% 오르고 있다.

엠텍비젼은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6개를 비롯 79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4개 등 186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3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