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크라운제과에 대해 해태제과의 상장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B 투자의겨는 유지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크라운제과는 ‘초코하임’ 등 다수의 인기 비스킷 제품을, 해태제과의 경우 ‘브라보콘’ 등 다수의 인기 빙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크라운제과는 1, 4분기가 성수기를 보이며 해태제과는 2, 3분기가 매출의 성수기를 보인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으로 양사가 거의 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K-GAAP기준에서는 크라운제과의 실적만 나타나므로 2, 3분기에 실적의 왜곡 현상이 심화됐다"며 "2011년부터 IFRS 도입으로 이런 왜곡 현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해태제과 영업권 상각 비용이 연간 128억원 감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 6월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의 신용등급은 A-로 상승했다. 이에 2011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8~10%대의 고금리 회사채들이 4~5%대의 저금리 회사채로 차환발행 성공했다. 그는 "차환발행으로 향후 매년 지속적으로 2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이 절감되고 2011년 상반기 제과 가격을 인상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며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을 통해 매년 꾸준한 차입금 상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해태제과의 상장 의무기한이 2012년 9월로 다가옴에 따라서 해태제과 상장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시에도 양사의 매출은 증가한 경험이 있기에 미국발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는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