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9일 SK C&C에 대해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휴대폰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구글의 하드웨어 장악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며 "SK C&C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TSM)을 탑재한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북미 시장 보급률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지난 5월 SK C&C의 TMS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최 연구원은 "모토로라의 북미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7.6%로 세계시장 점유율 2.6%보다 높다"며 북미를 중심으로 SK C&C TMS 솔루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SK C&C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3배, 내년 실적기준 PER은 12배로 역사적 평균과 글로벌 업체의 평균 16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무형자산의 가치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이후 주당순이익(EPS)에 북미 NFC(근거리 무선통신) 로열티가 반영될 가능성이 커 PER은 대폭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