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출발은 차분한 편이었다. 가장 먼저 열린 호주 증시의 올오디너리스 지수는 지난 5일 종가 대비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하락 폭은 25.4포인트(0.6%)로 비교적 크지 않았다. 그러나 개장 한 시간 만에 전날보다 2% 넘게 떨어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호주와 뉴질랜드 주가가 낙폭을 키우던 시점 한국의 코스피지수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각각 1.4%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닛케이주가도 한때 2.6% 급락한 끝에 전 거래일 대비 202.32엔(2.18%) 하락한 9097.56엔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9% 하락한 2526.82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4.3% 하락한 2497.92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7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국이라는 점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17% 떨어졌고 대만 가권지수도 3.82% 급락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 주가도 1~3%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