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조명 부문 매출 확대, 자회사 실적 반등 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당사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수익성이 높은 조명 부문 매출 비중이 1분기 28%에서 2분기 40%로 확대됐고 판관비 절감, 모니터·태블릿PC 발광다이오드(LED) 채용률 증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TV 부문은 업황이 부진해도 하반기 고객다변화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TV 부문 매출 비중은 1분기 40%에서 2분기 25%로 급감했다"면서도 "TV 부문 고객수가 기존 8개에서 하반기 12개로 확대될 예정이라 업황이 크게 회복되지 않더라도 TV 부문 매출액은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도 3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조명용 칩 매출 확대, 사파이어 등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