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8일 8월 국내 증시는 방향성을 얻는 대신 탄력성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는 2100~223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8월 국내 증시는 완만한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 재정이슈 등 핵심 악재가 축소되며 안도랠리 여건이 충족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실적발표 시즌이 종료된 이후 영향력이 확대될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신호가 미약해 강한 상승랠리 조건에 미달된다는 것. 결국 대외변수 진정에 따른 변동성 완화로 코스피 지수 하단은 상향되겠지만 지수 상단은 경기변수와의 마찰성으로 전고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주택과 고용, 소비 부문에서 일관된 개선 방향성을 보이기까지 미국경기에 대한 확인과정은 좀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른 투자전략은 두 가지를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재료 측면에서는 내수주를 선호한다"며 "원화 강세와 정부의 내수부양 의지, 하반기 중국의 긴축완화 가능성 등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과 건설, 금융 및 중국 내수확대 관련 종목군 위주로 순환매 대응할 것을 권유한다"며 "아울러 중소형주의 수익률 게임도 연장선상으로 보이는 만큼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