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제일기획에 대해 광고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제일기획은 민영 미디어렙 도입 등 광고시장 규제완화의 최대 수혜업체"라며 "규모의 경제와 가격결정권 강화로 인해 제일기획의 4대매체 취급고 점유율은 2010년 13.5%에서 2013년 16%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민영 미디어렙 법안은 8월 임시국회에서도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법안 통과 지연이 큰 우려사항은 아니다"며 "내년부터 종합편성채널이 방송을 시작하고 직접 광고판매를 하게 되면 광고 시장의 혼란이 커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이 경우 제일기획의 협상력이 강화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부진했던 해외법인 실적이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2' 마케팅이 지난달부터 본격화 된 만큼,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해외법인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와 19.3%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