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거래일 기준 나흘 만에 반등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4포인트(0.51%) 오른 459.57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한 가운데 지수는 46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수급주체 간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한때 내림세로 방향을 틀기도 했으나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나흘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중 엎치락뒤치락하던 기관은 18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고, 개인은 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종별로 서울반도체가 4%대 뛰면서 이 종목이 시총 1위인 반도체가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주들이 반등하면서 반도체 장비주들도 덩달아 상승, 기계·장비업종이 1%대 올랐다. 아울러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비금속, 기계·장비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 신성장기업이 2% 가까이 밀렸고,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유통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네오위즈게임즈를 뺀 시총 1∼10위 종목군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대륙제관과 유진테크는 실적 개선 기대로 각각 8%, 4%씩 올랐다. 코데즈컴바인은 자회사 피제이리테일 흡수합병 결정에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1개 등 50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22개 종목이 내렸고, 8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