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7개월來 최저 "2분기 실적악화 반영…매수 기회"
삼성전자, 장중 80만원 붕괴

삼성전자(59,200 -0.17%)가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장중 8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9000원(2.32%) 하락해 80만원에 턱걸이했다. 장중이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80만원이 깨진 것은 지난해 11월18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28일 최고가 101만원을 기록한 이후 90만원대를 꾸준히 유지했으나 최근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이달 중순부터 4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22.36% 감소한 3조8930억원(연결 기준)이다.

목표주가도 내려앉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120만원과 112만원으로 20만원과 4만원 낮췄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전반적인 IT(정보기술)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아 모멘텀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며 "올 3분기 중반까지는 힘든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선 지금의 저평가된 주가를 저점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인 키움증권 상무는 "2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며 "80만원 아래로 내려갈수록 저점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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