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의 횡령ㆍ배임 탓에 상장폐지 위기까지 갔던 마니커이지바이오에 비싼 가격에 매각되면서 마니커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17일 오전 9시 4분 현재 마니커는 가격제한폭(14.93%)까지 치솟은 1270원을 기록 중이다. 상한가에 900만주 넘는 매수 잔량이 쌓여 있다. 마니커를 인수한 이지바이오 또한 6% 내외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전일 마니커 최대주주인 한형석 전 회장으로부터 마니커 주식 940만5300주(20.01%)를 348억8106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사료 첨가제 업체 이지바이오는 사료와 육가공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꾸준히 추진했으며, 육계 2위 업체인 마니커 인수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됐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곡물, 사료, 양돈, 양계, 육가공 사업을 하면서 축산업의 수직 계열화와 대형화를 추진 중인 이지바이오가 마니커를 인수함으로써 사업 다각화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