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 증시가 미국의 더딘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추가 지원 불발 가능성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 대비 0.23포인트(0.08%) 하락한 277.14로 장을 마쳤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 지수는 56.85포인트(0.79%) 떨어진 7114.09,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11.77포인트(0.30%) 내린 3917.22를 각각 기록했다.반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전일보다 10.85포인트(0.18%) 오른 5880.99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사흘째 강세로 출발했다.하지만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더딘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재정위기가 커지고 있는 그리스에 대한 IMF의 추가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는 2.87% 하락했고,그리스의 알파뱅크는 5% 가까이 떨어졌다.독일 증시에서 제약회사 바이엘은 UBS가 투자의견을 낮춘 영향으로 1.71% 하락했고,BMW와 다임러는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 약세를 보였다.영국에서 헤지펀드 운용사인 맨그룹은 당초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에 힘입어 2.47% 상승했다.그러나 명품업체인 버버리그룹은 투자확대 계획이 연간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소식에 발목이 잡히면서 4%대 하락했다.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리슈몽 등 다른 명품업체 주가도 떨어졌다.

/모바일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