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시장과 업종, 실적에 따른 주가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은 SK이노베이션S-Oil, 카프로, 케이피케미칼, 기아차, 현대모비스, 베이직하우스, KT&G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대부분 종목들이 60일선은 물론 120일선까지 하향 이탈해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운수장비, 화학 등 기존 주도업종들은 60일선 위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차별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처럼 글로벌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당분간 단순한 가격메리트에 근거한 종목선정에는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송 연구원은 "업종별로도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과 주가 상승률 간 높은 상관관계가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기존 주도주와 함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소비재, 음식료 등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고, 최근 이익전망치가 다시 하향조정되고 있는 IT(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업종 내에서 최근 고점 대비 주가하락률이 높아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종목들을 선별했다"며 "가격메리트와 이익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익모멘텀에 가격메리트 까지? 유망주 8選-우리證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