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6일 현대위아에 대해 예상보다 올해 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16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선행 연구원은 "최근 완성차의 올해 글로벌 물동량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기계 부문의 가파른 영업 마진(K-GAAP기준 5.9%) 확대로 기존 실적 추정치 적용 기간을 2011~2012년 평균치로 변경해 목표주가(PER 13배 적용)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신차와 소형차들이 고유가 상황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된고, 일본 지진 여파로 부품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계 부분에서의 실적 개선도 기대했다. 그는 "현대위아가 지난해 기계부문에서 손익분기점 수준의 이익을 냈으나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증가(공작기계 5개월 이상의 수주잔고)와 지난해말 기준으로 저가 수주들의 매출 인식 종료되고 2011년부터는 2009~10년 신규수주들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돼 기계부분 영업마진이 5.9%(K-GAAP기준)를 기록해 과거대비 최고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법인의 성장과 투자 완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업공개(IPO)자금을 이용한 부채 탕감으로 이자 비용 감소가 전망돼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113%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기존회계기준(K-GAAP)으로 추정 변환한 현대위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8%, 126% 증가한 수준"이라며 "당사와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