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기아차에 대해 판매대수 증가로 지난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기아차의 1분기 완성차 판매대수는 39만4529대로 전년동기보다 31.4% 증가했다"며 "1분기 본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855억원과 4478억원으로 33.45%와 44.65% 늘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세전 이익도 지분법이익의 호조와 현대위아 기업공개(IPO)시의 구주매출로 58.45% 증가한 8234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생산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조지아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K5의 현지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또 해외공장의 생산력이 현대차에 크게 밀린다는 점과 양호한 현금흐름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해외공장 신설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해외공장의 성장성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