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고용시장 개선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71.60포인트(0.58%) 오른 12350.6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8.82포인트(0.67%) 상승한 1328.26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9.90포인트(0.72%) 오른 2776.7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민간고용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될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ADP는 3월 민간고용이 전달 대비 20만1000건 증가해 4개월 연속 20만건 이상 고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다음달 1일에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고용이 19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8.9%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 간 인수·합병(M&A)에 관한 소식도 증시 상승을 도왔다.

제약업체인 세팔론은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에 피인수 제안을 받아 28% 급등했다.

최근 T-모바일 USA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AT&T는 랜달 스티븐슨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이날 애플 수준의 서비스와 기기를 제공하겠다고 말해 2.2% 올랐다.

도료 제조업체인 PPG인더스트리는 올 1분기 주당순이익이 1.3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5.9% 급등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12달러였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52센트(0.5%) 하락한 배럴당 104.27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