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거절로 퇴출 위기에 몰린 코스닥 상장사 씨모텍의 김태성 대표가 26일 사망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김 대표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씨모텍은 현재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렸다.

이날 경찰 및 회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저녁 자살을 시도해 경기도 안양 메트로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졌으나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망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07년 11월 상장한 씨모텍은 ‘T로그인’ 등 무선모뎀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시키는 등 유망 무선 데이터카드 모뎀 제조업체로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해 1306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다 영업이익도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담당 회계법인이 최근 회사의 투자 및 자금 관리 취약으로 자금거래의 실질을 확인할 수 없다며 의견거절을 내 퇴출 위기에 몰렸다.

2009년 11월 씨모텍의 경영권을 인수한 나무이쿼티는 전기차 사업 참여 선언과 줄기세포 등 바이오업체 제이콤 인수, 제4이동통신 참여 선언 등 신사업 진출과 다른 기업 인수합병(M&A)에 주력했다.

시장에서는 회계법인의 의견거절 이유가 회사의 실제 재무상태가 다른데 있고, 이는 사실상 횡령 혐의 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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