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심텍 등 30개 상장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단했던 현금배당을 3년 만에 재개한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3곳과 코스닥시장 17곳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대한항공 천일고속 수산중공업 베이직하우스 영화금속 참엔지니어링 한일철강 S&T대우 등이 배당을 실시한다. 이들은 대부분 경기에 민감한 산업재 경기소비재 정보기술(IT) 업체다.

코스닥시장에선 심텍 이노와이어 피에스케이 이엘케이 하나마이크론 등 3분의 2가 IT기업이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도 3년 만에 배당에 나선다.

심텍은 2008년 환헤지 상품인 키코 탓에 1510억원의 순손실을 봤지만 작년엔 68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주당 170원을 배당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