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주·내수대표주 새로 편입…DMS·나노캠텍은 모두 처분
한국밸류 가치株펀드가 '찜'한 종목은

가치주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조정장에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고 있다.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은 차익을 실현하고,자산주와 내수시장 대표 종목 등을 새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은 지난달 DMS(7,500 +12.28%) 와토스코리아 에쓰씨엔지니어링 선진지주 나노캠텍 등 5개 종목의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DMS는 한국밸류운용이 지분 5% 이상 신규 취득을 공시한 2007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50% 가까이 올랐다. 선진지주는 2006년 5월 첫 보고 이후 지난달 선진과의 분할상장일 전까지 40% 넘게 올랐다. 나노캠텍도 30% 상승했다.

한국밸류운용은 대신 NICE홀딩스 한솔케미칼 리노공업 대덕GDS 등의 보유 지분을 확대하고 메디프론 지분도 5.15%로 늘렸다.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은 "잇단 펀드 환매로 운용 여력이 떨어져 교체매매를 하고 있다"며 "주가가 많이 오르거나 실적 부진으로 저평가 매력이 떨어진 종목을 정리하고 자산주나 내수시장 1등주를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대형주 성장세가 둔화되면 자산주 등 가치주들이 대형주와의 괴리를 메우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장사들의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1.6배인데 시가총액 100대 종목은 2.6배,이를 제외한 종목은 1.2배로 괴리가 크다는 판단이다.

최근 물가가 상승하면서 보유 토지 · 건물 등의 자산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도 자산주를 눈여겨볼 만한 요인이란 분석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물가 상승 국면에서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자산주로 분류될 수 있는 기업으로 대덕GDS 삼성정밀화학 삼영전자 영원무역 등을 꼽았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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