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물가와 주택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오후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미국 경제를 이전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53포인트(0.5%) 오른 12,288.1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31포인트(0.63%) 상승한 1,336.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1.21포인트(0.76%) 오른 2,825.5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4~3.9%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예상치인 3.0~3.6%보다 한결 높아진 것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했다.

하지만 실업률은 8.8~9.0%에 머물 것으로 예상, 이전의 8.9~9.1%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아 고용회복 문제가 미국 경제에서 가장 골칫거리라는 점을 확인했다.

오전에는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1월 주택착공 실적도 59만6천채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라는 소식 등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아벤티스가 미 생명공학업체 젠자임을 201억달러에 매입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장중에는 이란이 군함 2척을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로 보내려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이스라엘이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와 주가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낙관적인 전망으로 주가는 이내 회복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