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 '넷마블' 창업주인 방준혁 인디스앤 회장(옛 CJ인터넷 사장)이 코스닥 상장사 지분을 잇따라 취득하며 강한 먹성을 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방 회장이 인터넷서비스와 게임 사업 등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방준혁 회장 소유의 인디스앤은 이날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인터넷서비스 제공기업 아이디엔 지분 9.01%(114만6341주)를 취득해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아이디엔은 최근 보안장비업체 지슨 지분 양수 결정 소식에 급락세를 보여 왔다.

이에 앞서 방 회장은 지난 20일 모바일 게임업체 소프트맥스 지분 7.77%(48만주)를 장내에서 취득해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에는 영상보안장비 전문기업 윈포넷 주식을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추가 취득, 경영권을 획득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윈포넷은 최대주주가 권오언 현 대표이사외 4인에서 방준혁씨(지분율 37.65%)로 변경됐다. 전 최대주주 측은 총발행주식의 20.0%에 해당하는 보통주 102만주와 경영권을 장외에서 90억원에 방 회장 측에 양도키로 했
다. 주당 인수가격은 8800원 꼴로, 지난 7일 종가 3340원 대비 2.6배 수준이다.

방 회장은 한국벤처신화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CJ인터넷 사장을 지냈다. 올초 하나포스닷컴 운영업체 하나로드림을 인수했고, 소셜커머스 '슈팡'을 설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리스몰뷰티펀드 운용으로 이름을 날린 펀드매니저 인종익씨가 설립한 섹터투자자문의 대주주로 참여했다.

방 회장 측 관계자는 "인디스앤은 유망 기업에 대해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성장성과 미래가치가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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