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배락 실시일을 맞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주가가 싸보이는 '착시효과'로 인해 급등하고 있다. 권배락이란 권리락과 배당락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29일 오전 9시12분 현재 이너스텍이 전날보다 14.06% 오른 7870원에 거래되고 있고, 팬엔터테인먼트(8.20%), 하이소닉(3.76%), 와토스코리아(3.36%)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너스텍은 권배락 실시일을 맞아 기준가가 6900원으로 조정됐고, 팬엔터테인먼트는 3840원으로 이날 장을 시작했다. 하이소닉과 와토스코리아도 기준가가 권배락으로 인해 각각 4790원, 773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안병국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너스텍의 경우 100%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한 것에 따른 권리락으로 향후 유통주식수 확대가 기대돼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신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권리락이나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변동은 일시적인 착시현상일뿐 기업가치와는 무관하다"며 "투자판단의 잣대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