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 국내 최고 권위의 실전 주식투자대회 '2010 삼성파브(PAVV)배 한경스타워즈'에서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사진)이 우승했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김 과장은 1년 동안 80.50%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그는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에도 수익률을 2.66% 끌어올리며 80%대 진입에 성공했다.

김 과장은 대회 시작 10일째인 지난 1월20일 10%대 누적 수익률로 선두로 나선 뒤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2월에도 중소형주 매매로 수익률을 20%대로 끌어올렸고 이후에도 매월 7~8%씩 수익을 쌓았다. 그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태양광주 오성엘에스티와 희토류 관련주 혜인 등으로 고수익을 내고 장이 꺾일 때는 현금 보유 비율을 높이는 전략을 폈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누적 수익률 46.74%로 2위를 기록했다. 10월께엔 1위 김 과장을 수익률 5%포인트 차이로 추격하며 선두를 위협하기도 했다. 대회 막판까지 치열한 수익률 다툼을 벌였던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누적수익률 37.43%)와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34.89%)은 각각 3,4위에 랭크됐다.

11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시작 5개월 만인 6월18일 첫 탈락자가 나오는 등 5명이 누적손실률 25% 초과로 레이스에서 제외됐다. 시상식은 내년 1월 말 열린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