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영업력 강화를 바탕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월 결산인 동양생명은 2분기(7~9월)에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90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처음으로 분기 매출 9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529억원)과 순이익(431억원)은 각각 16.3%,18.4% 늘어 역시 최대 규모다. 반기(4~9월) 기준으로도 매출 1억7709억원(12.8% 증가),영업이익 1051억원(47.0%),순이익 835억원(48.5%)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자기자본은 1조2959억원으로 작년 9월 말보다 39.1% 커졌고 지급여력 비율은 58.2%포인트 높아진 267%로 업계 상위권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채권 운용수익이 크게 늘고 주식형펀드(3500억원) 랩어카운트(2000억원) 등 수익성 높은 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7~9월) 영업이익이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0% 증가했고 순이익은 38.5% 늘어난 916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18.2% 감소한 1조91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미포조선은 2007년 조선 업황이 최고조일 때 수주한 물량들이 매출로 인식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이 13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1% 증가했고 순이익은 1100억원으로 35.3% 늘어났다.

올 들어 9월까지 신규 수주는 26억3000만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 23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총 수주 잔액은 105억달러(9월 말)로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코스닥의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업체 실리콘웍스도 주요 고객인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12.5% 늘었고 순이익도 24.2% 증가한 120억원을 거뒀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