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지표 호전 소식에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모든 증시가 오름세다.

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1포인트(0.18%) 하락한 9186.04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 주말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에 일본 증시도 불안한 모습이다.

오는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5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 등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이어졌다.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80엔대 전반에 접근하기도 해 엔화 강세 기조가 이어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주도 수출주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상반기(4~9월) 실적을 발표한 혼다자동차는 향후 수익 구조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감에 4.26% 하락했다. 도요타와 캐논은 각각 1.29%와 1.48% 떨어졌다.

노무라홀딩스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했다는 소식에 3.35%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82년래 최저치다.

반면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3.8)과 시장 컨센서스(53.8~54.0)를 웃도는 수치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3014.13를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1.77% 상승한 23505.29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8402.15로 1.39% 올랐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02%와 0.35% 오름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