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가가 4거래일째 하락세를 타고 있다.

증권업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업황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진단이 주가에 더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2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450원(1.97%) 내린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D램가격 하락폭이 예상을 웃돌아 실적 감액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의미있는 주가 상승은 실적바닥이 가시화되는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반면 대우증권은 하이닉스가 내년 초 소프트랜딩이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 가격 하락 국면에서는 오히려 비중확대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