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연일 이어지는 개인의 관심에 엿새째 상승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37%) 오른 528.59로 거래를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확대에 오후 한때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나흘째 순매수세를 보이며 18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86억원의 매수 우위로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202억원의 매도 우위로 나흘째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유통 일반전기전자 등이 올랐다. 반도체 종이목재 운송 의료정밀기기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양상이었다. 셀트리온 CJ오쇼핑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 동서 등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 다음 등은 내림세였다.

2차전지 관련주가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다. 파워로직스가 11% 급등했으며, 후성과 넥스콘테크는 각각 7%와 1%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주도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성융광전투자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오성엘에스티 티씨케이 SKC솔믹스 등도 올랐다.

메가스터디는 3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7% 급등했다. 한와이어리스는 감자 철회, 크레듀는 삼성SDS의 지분 인수, 네오웨이브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인 신동훈씨의 지분 확대 소식에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는 4분기 실적우려에 하락했다. 루멘스 오디텍 서울반도체 우리이티아이 등이 4~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클루넷은 대규모 유증 부담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508개 종목은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