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00선 돌파 이후 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빠른 지수 상승으로 매수 타이밍을 놓쳤던 투자자들에게 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기습적 금리인상으로 장세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와 배당주 중심의 투자를 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5일 1900선 위로 다시 올라선 이후 사흘째 하락하며 20일 오전 현재 1850선을 밑돌고 있다.

조정을 기다리던 개인투자자들은 재빠르게 매수에 나서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개인은 18일과 19일 3500억원, 3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은 장 시작 1시간여분만에 18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식을 대거 사 들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데다 환율도 급등하면서 종목 고르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와 IT, 배당주 등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10월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대형주를 매도하고 중소형주를 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은 중소형주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할 만한 시점"이라며 투자유망 중소형주 15개 종목을 제안했다.

강 연구원은 3, 4분기에 전분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시장 평균보다 높고 내년에 전년대비 순이익증가율이 시장평균보다 크게 높으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고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시장평균보다 크게 높은 종목으로 △네오위즈게임즈(25,200 +2.44%) △넥센타이어 △에스에프에이 △성광벤드 △실리콘웍스 △파트론 △CJ인터넷 △동양강철 △신성홀딩스 △다산네트웍스 △드래곤플라이 △에이블씨엔씨 △이수페타시스 △예림당 △정상제이엘에스를 꼽았다.

신영증권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의 방향성은 내수주로 완전히 방향을 잡았다"며 "결과적으로 내수 종목 비중이 큰 중소형주에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장세에 대비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뛰어나고 중장기 모멘텀이 있는 중소형주로 △대한유화 △한라건설 △전북은행 △대상 △넥센 △한화타임월드 6개 종목을 선정했다.

키움증권은 IT주에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하고 내년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비중확대에 나서라고 권했다.

유망IT중소형주로는 △한솔LCD △네패스 △하나마이크론 △다산네트웍스 △이수페타시스 △인터플렉스 △삼화콘덴서 △에스에프에이 △아토&아이피에스 △국제엘렉트릭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SK증권은 대형주와 비교할 때 시장관심이 적어 고배당 메리트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중소형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중소형 배당 유망주로는 △진양화학 △링네트 △한네트 △후너스 △전파기지국 △브리지텍 △진양산업 △대동공업 △인천도시가스 △삼화페인트 △파세코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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