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회사채 등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크레디트채권(신용에 기반한 채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신용도가 'A'급인 채권의 투자 매력이 가장 높으며,대림산업 한진해운 SKC 등은 앞으로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시장의 평가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눈여겨볼 투자대상으로 꼽혔다.

황광숙 동부증권 연구원은 20일 '동부책략 · 크레디트편' 보고서를 통해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재무안정성 개선에 힘입어 고금리 크레디트 채권의 투자 매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부책략'은 지난달부터 이 증권사가 전 세계 투자자산 및 시장별 매력도를 분석,발간하는 보고서로 종목 추천이 드문 회사채 부문에서도 투자유망 종목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연구원은 "위험자산인 크레디트채권 중 투자 매력은 'A'급 채권이 가장 높다"며 "이는 우량채권에 몰렸던 수급이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스프레드(국고채 대비 금리차) 하락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레드 하락은 시장에서 평가하는 채권의 위험도가 그만큼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황 연구원은 "A급 채권 중에는 1년 내에 신용등급이 상승하거나 동일 신용등급채권 대비 위험도 평가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대림산업 GS리테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 한진해운 현대로템 세아제강 SKC 크라운제과 한솔제지 등을 대표종목으로 들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