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10시18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4.57%) 오른 29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장중 한때 30만1500원까지 올라 30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영풍은 2.69%, 영풍정밀은 2.58%, 엠케이전자는 2.57% 오름세다.

신윤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에 지난 추석 연휴동안에 상승한 금, 은값이 이날 주가에 반영되는 모양"이라며 "투자자들이 휴식에서 돌아온 것 같다"고 밝혔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한때 온스당 사상 처음으로 1300달러를 넘었으며 은 가격도 온스당 21달러를 돌파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영풍정밀은 금값이 본격 상승하기 전인 2000년초에 고려아연, 영풍의 지분을 매입해 평가 차액만 1200억원이 넘게 발생했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아직 1800억원에 불과한 상태"라며 "영풍정밀은 금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주중 하나이지만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