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택착공 실적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2포인트(0.08%) 내린 10,744.50에 형성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8포인트(0.11%) 하락한 1,141.43을 기록중이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2,350.44로 5.39포인트(0.23%) 떨어졌다.

미 상무부는 8월 주택착공 건수가 59만8천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10.7%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치인 55만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주택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날 미 연준의 FOMC 회의가 열림에 따라 오후에 발표되는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투자자들이 많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양적 완화 조치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나 최근 다시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어떤 조치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유가도 관망세가 강해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1.16% 가량 하락, 배럴당 7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