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뉴욕 주식시장의 급등에 자극받아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20달러(1.6%) 오른 배럴당 74.86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10달러(1.4%) 상승한 배럴당 79.31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상품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미국의 유가증권 자산 가치 상승은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론을 반영한 것으로 소비심리 호전과 경기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미 경제조사국(NBER)이 미국의 경기침체는 18개월 지속됐지만 지난해 6월로 끝났다고 밝힌 것도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켰다.

미국 4위의 주택건설업체인 레나는 실적이 예상보다 웃돌면서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뉴욕의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IBM도 데이터 전문업체 네티자를 1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캐나다의 원유를 미국으로 수송하는 엠브리지 에너지 파트너스의 6A 파이프라인이 지난 1주일간 폐쇄된 영향으로 미국의 석유재고가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예측도 유가상승에 일조했다.

금 값은 3일 연속으로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12월물 금은 3.30달러(0.25%) 오른 온스당 1,280.30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