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강보합권에서 1810선을 지키기에 나섰다.

17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5.32포인트(0.29%) 오른 1817.17을 기록중이다. 장초반 1823.64까지 뛰기도 했지만 보합권으로 가라앉은 모습이다.

외국인은 40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6거래일째 '사자' 행진이다. 기관은 증권과 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그렇지만 투신권은 15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5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지수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베이시스도 양호한 상태이면서 프로그램을 불러모으고 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40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이날 시장은 전날 증시의 약세와 외국인의 순매수로 1820선으로 회복됐다. 그렇지만 미국 증시의 호조세와 투신권의 매도세에 1810선으로 후퇴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음식료품,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화학, 증권, 기계 등 그동안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은 하락중이다. 화학은 LG화학의 상승모멘텀 둔화로 인한 주가약세가 큰 작용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 하이닉스 등은 오름세다. 그러나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KB금융, LG전자 등은 하락중이다.

LG그룹주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상승모멘텀 둔화에, LG전자는 3분기 적자우려에 각각 내림세다. 지주회사인 LG는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외국 증권사의 지적에 이틀째 하락중이다. LG이노텍만이 실적기대감에 모처럼 반등하고 있다.

검찰 수사로 전날 3.06%하락했던 한화증권도 이날도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한화도 이틀째 내림세다.

상한가 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433개다. 하락종목은 253개였고, 보합종목은 105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