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건설업종에 대해 정부의 이란 금융 제재안 발표가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이전 7월초에 이란 관련 제재에 대한 정부 방침이 발표되어 건설업종 주가에 반영됐다"며 "이번 제재안이 7월초 정부 방침 발표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05년부터 중동 발주가 증가하면서 국내 건설사의 수주가 크게 확대됐다"면서도 "대부분의 수주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리비아, 카타르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란 관련 수주 잔고도 크지 않아 영향력은 작을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정부가 기존에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해 자금 거래를 허용하고 있어 어려움은 있겠지만 기존 공사는 진행될 전망"이라며 "또 건설사도 선수금을 통한 공사 진행을 하기 때문에 공사가 여러가지 이유로 중단되더라도 실질적인 자금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