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 증가를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1800선 돌파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해외변수에 대한 검증과 국내이슈 등이 맞물린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매수, 매도 타이밍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은 한국은행 금리결정과 선물·옵션 만기라는 두가지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만기일 이슈는 최근 선물시장의 외국인 스탠스가 지수의 장중 방향을 좌우하는 양상이며, 또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도 커졌다는 점에서 수급 측면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적인 경기부양책과 선진국들의 통화완화 기조 유지 및 양적완화 등으로 공급된 풍부한 유동성은 시장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인도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이머징 증시들의 선전도 고성장 전망과 유동성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면서 "이 같은 맥락에서 국내증시도 충분히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