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대형주 견인에 힘입어 1800선 탈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고, 오는 27일(현지시간)의 경우 미국 밴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연설이 증시에 호재성 재료가 될 전망"이라며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대형주 상승에 힘입어 18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코스피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한다면 신흥국가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본격화 될 수 있다고 심 팀장은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과 미국의 경기 부양조치 발표 가능성을 고려하면 소비재에 해당하는 정보기술(IT)·자동차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한국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은 금융주와 건설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화학주의 경우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과 신산업시작과 관련해 여전히 시장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