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두산건설에 대해 하반기 현금 흐름에 대한 확인이 되어야만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64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2분기 두산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04억원과 310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두산건설의 순차입금과 매출채권(미수금)의 규모"라고 판단했다. 그는 "매출채권이 1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순차입금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이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유동성에 대한 우려감에 급락한 이후 주가가 회복이 안 되고 있다"면서 "현 주가 수준은 올해 예상수익대비 PER(주가수익비율) 4.6배와 PBR(주가순자산비율) 0.3배로 중견건설사 중에서도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현금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먼저라고 판단했다.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두산건설에게 있어 매출채권이 감소한다는 것은 입주 물량의 계약 및 잔금 유입에 대해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증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